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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3개 동시 활동…韓 직접 관통은 없지만 동해안 비상

서정민 기자
2026-08-10 06: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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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이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 사이 연안에 상륙하며 중국 동부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기상당국은 태풍 경보를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로 격상하고 대규모 주민 대피와 교통 통제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돌핀은 10일 오전 3시 기준 중국 상하이 남남서쪽 약 440㎞ 부근 육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저장성, 상하이, 푸젠성, 장쑤성, 안후이성, 장시성 일대에는 10일까지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저장성 일부 지역에는 250~50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푸젠성에서는 대규모 대피가 진행돼 약 9만8천900명이 안전지대로 이동했다.

해상 공사와 연안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저장성 닝보 리서 국제공항은 10일까지 모든 항공편 운항을 멈췄다.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와 디즈니 리조트도 임시 휴장에 들어갔으며, 상하이 두 국제공항에서는 13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돌핀은 앞서 필리핀과 대만을 지나며 많은 비를 뿌렸다. 필리핀 마닐라 등에서는 1만2천명이 대피했고, 북부 바기오에서는 산사태로 주택 3채가 매몰돼 주민 7명이 실종됐다.

중국 기상당국은 돌핀이 내륙으로 이동하며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면서도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15호 태풍 ‘찬홈(CHAN-HOM)’은 일본을 관통한 뒤 동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찬홈이 10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도쿄 동쪽 약 830㎞ 해상에서 서진하고 있으며, 11일 도쿄 북쪽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관통해 12일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찬홈은 이후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지만 비구름대가 동해를 지나며 13일에는 독도 인근 해상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주 후반 우리나라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비가 예상된다.

서태평양에서는 지난 9일 괌 북쪽 해상에서 제16호 태풍 ‘페이러우(PEILOU)’도 발생했다. 페이러우는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은 매년 평균 30개가량 발생하지만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연평균 3.1개꼴이며, 이 가운데 91%가 7~9월 사이 집중된다.

이번 주 주간예보를 보면 11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흐리겠다.

1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영동과 제주도는 흐리겠다.

13~14일은 전국이 구름 많은 가운데 강원영동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 광복절 연휴인 15~17일은 대체로 맑되 제주도에는 15~16일 비가 예상된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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